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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컬 모델은 인문학 한 챕터를 어떻게 읽는가 — humanities bench

플라톤 한 챕터를 다섯 모델에게 같은 방식으로 읽혔다. 혼자 읽기·둘이 합의·셋이 서로 고치기 — 결과를 나란히 놓아본 첫 자리.

벤치마크는 결국 비교의 자리 다.

지금까지는 모델 하나를 골라 "이 정도면 쓸 만하다" 정도로 결정해 왔다. 이번에는 처음부터 다섯 모델을 같은 자리에 나란히 앉혀, 같은 인문학 한 챕터를 읽혔다. 플라톤의 한 부분을 골랐다 — 일부러 정답이 명확한 텍스트가 아니라 해석의 폭이 있는 텍스트로.

세 가지 방식으로 풀게 했다. ① 모델 한 명이 혼자 읽는다. ② 두 모델이 합의한다. ③ 세 모델이 서로의 답을 읽고 고친다.

가장 흥미로웠던 결과는 — 단일 모델로 비교했을 때 가장 약했던 모델이, 세 모델 합의 자리에서는 종종 결정적인 한 줄을 짚어냈다는 점 이다. 약한 사람도 토론에서는 가치 있는 자리를 찾는다는 인문학 수업의 오랜 통념이 그대로 보였다.

이 벤치마크 자체는 결론이 아니다. 어떤 모델 조합이 어떤 종류의 텍스트에 더 잘 맞는가를 짐작해보는 첫 자리일 뿐이다. 다음 라운드에서는 같은 형식으로 외고·국제고 학생들이 실제로 마주치는 영문 비평 텍스트 를 넣어볼 생각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