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 reading note · liberal arts
Cambridge HSPS 인터뷰 — 정답이 없는 질문에 답하는 법
*Why do people obey rules they didn't choose?* — Cambridge HSPS 면접 기출. 세 학생, 세 답.
Why do people obey rules they didn't choose?
Cambridge Human, Social, and Political Sciences 면접에서 한 학생이 받은 질문이다. 우리 클래스에서 같은 질문을 세 명에게 주고 5분 답변을 시켰다.
답변 A — 사회계약론 인용
"Hobbes부터 시작해서 …" 매끄럽게 흘러갔지만, 인터뷰어가 "Hobbes가 틀렸다고 생각해본 적 있나" 로 끊으면 막힌다.
답변 B — 본인 경험에서 시작
학교 등교시간 규칙을 예로 들며 "내가 정하지 않았는데도 따르는 이유는 처벌보다 관습" 이라고 답했다. 이게 Bourdieu의 habitus와 연결될 수 있다는 걸 5분 안에 자연스럽게 끌어왔다. 인터뷰어가 좋아할 형태.
답변 C — 질문 자체를 의심
"이 질문은 사람이 규칙을 항상 따른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데, 왜 따르지 않는지 가 더 흥미롭지 않을까요?" 로 응수했다. 위험하지만 인터뷰가 살아 있는 대화로 바뀐다.
결론
면접에서 "정답" 을 외우는 것은 가장 위험한 전략이다. 자기 경험에서 출발해 학문적 개념과 연결할 수 있는 학생, 또는 질문 자체의 전제를 다시 묻는 학생 — 이 두 가지가 항상 통한다.
후속 과제: 같은 질문에 한국어로 5분, 영어로 5분 답변을 둘 다 녹음해 와서 비교한다.